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는게 더 좋습니다.
(특히 가로)
먼저 들린 곳은 요도바시 카메라!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지를 돈은 없지만 무조건 들리리라 다짐했던 곳.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신제품과 아직 많이 풀리지 않은 카메라 위주로 살펴봤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시그마!
시그마 DP1 유저이기도 해서 DP시리즈엔 항상 관심이 많았다.
더구나 이번엔 SD1m과 같은 센서.. 이건 안 볼 수가 없지.
......저기 이상한 놈이 하나 찍혀있긴 하지만, 여튼 그건 넘어가고..
전시품을 실제로 만져봤는데..
역시 느려.
느립니다.
끝.
......
AF 속도는 이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AF 후에 세밀하게 MF 조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은 괜찮았다.
하지만 저장이 너무 느리다.
DP1보다 빠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야! 느려! 신제품인데!
역시 시그마 카메라 답다.
화질 외엔 저질.
호평 발매 중이라고 써놨지만 과연 얼마나 사갔을지는 의문.
가격이 무려 10만엔인데..
요즘 장안의 화제인 소니의 RX100.
작긴 작더라.
근데 전원이 안 켜져......
......
생각보다 작아보이던 GF5.
이것도 죄다 전원이 꺼져있어서 직접 찍어보지는 못했다.
유일하게 동작하던 하나는 일본인 커플이 판매원의 설명을 들은 채로 놔주질 않았..
일본에선 G3를 들고 다녔는데 찍을 수록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화밸이나 노이즈나 이런 것들..
다른 사람들이 GF5로 찍은 걸 보니까 화소수는 부족해도 화질에 있어선 더 좋은 듯.
그래서 G5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난 리코로 넘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같은 건물에 있는 오락실!!
이젠 다른 의미로 쓰이는 DDR(..)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왕년엔 세계 랭킹에도 들고 참 열심히 했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새롭네..
(이젠 나이 먹어서 하라고 해도 안 하지만.. 30대의 슬픔ㅋㅋ)
내 방엔 DX 16이 있지..만 PS2가 없다.
PS3 밖에 없으면서 컬렉션의 개념으로 샀던..
여튼 투덱은 한번씩 해보긴 하는데 항상 어렵다.
드럼이다!!
그것도 XG다!!
그 중에서도 3다!!!
아.. 드럼매니아 빠돌이는 감격에 겨워 이 자리를 쉽게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앞에 있던 V8은 사볼(Sound Voltex Booth) 따위에게 밀려 사라져버리고ㅠ_ㅠ;;
주변엔 드럼매니아 4, 5 정도 밖에 없다보니 거의 손을 놓은 상황인데..
이런걸 보니 정말 좋더군요.
당연히 한 게임 해봤습니다.
스테이지 2에서 사 to the 망.
아니 오니히메도 최소 A로 클리어하는 난데?
......
역시 추가된 심벌과 탐이 헷갈려서 쉽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어뮤즈먼트 패스에 XG를 찍어왔다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
위 글 상자 부분은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사진은 저 아니에요~
하아.. 정줄 붙잡고 다시 써야지.
내가 일본에 도착하기 전 날까지 비가 엄청 왔었다.
구마모토, 아소에는 하루 사이에 500mm가 넘게 내렸고, 산사태로 꽤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나마 적게 내린 야나가와도 둑이 무너져 도시가 물에 잠겼고..
그래서 아소는 포기하고 구마모토 시내만 둘러보고 오는 예정으로 바꿨지만, 내려가는 당일 구마모토에 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불안해..
......?
......
뭐야 이거!!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 오는데 50분 밖에 안 걸린다고!!
우산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여기는 햇빛이 쨍쨍..
뭐야 이거.. 무서워..
구마모토의 명물인 노면 전차.
거리에 상관 없이 150엔.
날씨도 좋겠다 일단 구마모토성으로 출발했다.
실내는 이런 느낌.
다른 곳은 점점 전차 운행을 하지 않는 추세인데, 구마모토는 그런 전차들을 받아와서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실제로 운행되는 전차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 듯.
임진왜란 때 선봉장을 맡았던 가토 기요마사.
축성술에 능력이 있어 옛 구마모토 성을 지금과 같은 커다란 성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정작 지어놓은 성은 2대 만에(완공 25년 후) 호소카와 가문으로 성주가 바뀌었고,
메이지 유신 때까지 계속 호소카와의 성으로 남아있었다.
(역사 블로그도 아닌데 왜 이런걸 계속 적는 걸까......)
여튼 구마모토 성은 나고야, 오사카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으로 꼽힌다.
구마모토 성을 찍는 사진가를 도촬한 장면.....=_=;
구도가 괜찮을 것 같아서 냉큼 찍고 봤다.
그리고 이즈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슬슬 어두워지는 중..
성은 원래 이런건가..
천수각으로 바로가는 길이 없고, 빙빙 돌아가야했다.
날씨는 더운데, 비는 갑자기 쏟아져 내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 습한 날씨로 변해서 걷는게 편하진 않았다.
천수각에 올라가서 앞에 보이는 우토 성루를 찍었다.
고니시 유키나가를 치고 빼앗아왔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 그냥 지을 때 저렇게 지은거라고.
생각보다 높다.
구마모토 시 방향..
분명히 천수각에서 여러 장 찍었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다;;
이것도 그냥 그렇네..
여튼 날씨가 점점 나빠진다.
결국 엄청난 비가.. 하늘에서 내려와.. 나를 천수각에 묶어두었다.
......
천수각 창문이 열려있다보니 안으로 비가 막 들어와서 곤란..=_=ㅋ
여튼 비가 엄청 내려서 또 난리나는게 아닌가 싶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소나기.
곧바로 구 호소카와 교부 저택으로 이동.
바로 앞에서 순환버스를 타면 된다.
구 호소카와 교부 저택은, 크다.
건물 면적이 사기 수준이다.
정원 이런거 빼고, 그냥 건물 한 바퀴 도는데 한참 걸어야 한다.
......
도대체 이런걸 왜 지었어!?
1646년에 이거 짓는데 2만 5천명을 동원했다니.. 참..
여기는 집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한 방향으로 주위를 크게 돌면서 구조를 살펴보는 식이다.
각 방들을 옛날 스타일 그대로 남겨뒀고, 중간 중간 보수한 곳들도 보였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옛날 물건들을 전시해놓기도.
아......;;;;;;
관람에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높이..
방을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숙여서 가야했다..
넓은건 좋은데 집이 이렇게 낮아서야 쓰겠니..
옛날 일본 사람들 키가 얼마나 작았길래 이 정도냐=_=;;;
저택 뒷쪽의 우물.
아직까지 실제로 쓰진 않는 듯?
음, 돌아와서 사진을 살펴봤더니 저택 사진이 너무 없었다.
이때는 날씨 때문에 상당히 지쳐있던 시간이라 그냥 빙 둘러보고 말았는데, 좀 더 찍어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저택 자체는 꽤나 분위기 있고 좋았다.
정원 관리도 잘 해놨고..
구마모토에 왔으면 말고기는 꼭 먹어줘야지!
말고기를 먹으러 시내 중심가로 이동 중 한 컷.
바사시!!!
말고기 회다!
정말 십 년 가까이 기다려온!!
맛은?
최고!
다른 양념 없이 고기만 먹으면 미묘하게 씹혀나가는 느낌과 맛이 굉장히 깔끔했다.
하지만 함께 주는 간장 양념을 찍어 먹으면 세 배는 더 맛있다.
(2,200엔)
말고기 스테이크!
이게 최고의 맛이었지..
정말 맛있다.
소고기 스테이크보다 맛있더라.
내가 간 곳이 맛있는 가게라고 추천받은 곳이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대박.
(3,000엔)
말고기 초밥 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만 먹고 그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이 있던데다가 이번에 못 먹으면 앞으로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다 시켜버렸다.
맛은 딱 초밥의 느낌.
말고기 회와 밥은 크게 어울리는 것 같진 않았지만 초밥이라고 생각하면 용서가 된다.
다만 이쯤 되니까 좀 비싼 느낌이 들긴 하더라.
(1,800엔)
스테이크를 시키면서 생맥주도 함께 시켰다.
놀랐던게 생맥주도 엄청 맛있었다는 점.
나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서, 어쩌다 한 번씩 캔맥주를 마셔보는 식인데..
올해 들어서는 밀맥주와 더불어 산토리 프리미어 몰츠를 많이 마셨었다.
역시.. 비싼게 맛있구나.. 으응?
(450엔 쯤?)
메뉴판.
자 과연 얼마가 나왔을까요?!
대충 봐도 눈물날 만큼 나왔습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본 메뉴들은 전부 여기!
밥집이 아니라서 좀 더 비쌌지만 엄청 맛있었다.
대만족.
그러나......
말고기가 원래 맛있는 것인지, 이 가게 음식이 맛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에..!!
다른 곳에서 한 번 더 먹기로 결정!!
두 번째 들린 곳은 프랜차이즈 매장이었다.
구마모토답게 말고기도 프랜차이즈......
여기에선 가장 싼 히레 스테이크 100g을 주문!
가격이 아까보다 훨씬 싸다.
(1,800엔)
메뉴판을 넘기다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피자 발견.
더구나 말고기가 들어간 피자......?!
'어머, 이건 먹어야 해~!' 라는 생각으로 피자까지 주문=_=ㅋㅋㅋㅋㅋㅋㅋㅋ
(1,000엔)
스테이크가 나왔다!
아까랑 뭔가 다르다!
질겨!!!!!!!!!!!!!!!!!!!!!!!
일단 이건 식감에서 망했다...
처음 먹었던 곳은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는데, 여긴 질겨서 고기들이 이 사이에 막 끼더라..
맛도 그냥저냥..
얜 그냥 부침개ㅠ_ㅠ.. 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동네 크림 피자 맛이었다.
크림 맛도 진하고, 말고기 소스도 단 맛이 진해서 느끼함이 두 배!
실패!
결론은 어디서든 맛집을 찾아가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가 구마모토역으로 안 간다는 방송에 후다닥 뛰어나왔..
같은 정류장인데 라인이 두 개라서 하나는 구마모토(熊本)역, 하나는 상구마모토(上熊本)역으로 나뉘어져있었다.
정류장의 앞 쪽에 서면 A 라인, 뒤에 서면 B 라인..
하카타까지 타고 간 미즈호의 입구.
이건 하카타를 지나 오사카까지 가는 기차다.
신칸센 중에서도 서는 역이 얼마 없는, 정말 빠른 기차.
덕분에 하카타까진 금방 왔다.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의 계획을 짜면서 마무리.
하아..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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