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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loquy

A900을 구입했다.


거래를 한 건 어제니까, 7월 11일이구나.


풀프레임 중에 가장 꺼려졌던 A900을 사버렸다.

화소 빼면 전부 엉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중고 가격이 좋았.. 

(돈이 없어서 싼 거 쓰는 놈이 렌즈 지옥 소니로 오냐..)


......


뭐 어쨌든 샀다.





책상에 올려놓고 한 컷.

예전에 펜탁스 K-x를 쓸 때는, 이 알파 엠블럼이 꽤 마음에 들었었다.

기술적 혁명이라고 광고하던 DSLT A55의 광고와 리뷰 영상들을 보면서 

"아.. 나도 알파.. 저런 쩌는 연사와 동영상 머신을 갖고 싶어..디자인도 좋잖아.. 와.." 같은 혼잣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었다.

물론, 그때 A900은 아예 생각도 못 했던 모델.. 360만원 짜리를 어떻게 사냐..

그래서 지금 샀습니다.

심지어 지금 운용하는 마포 시스템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그냥 후지 정리한 걸로만 샀음.

......많이 싸졌네. 

뭐 나온지 7년 된 모델이 아직 이 가격이라는 게 더 신기하지만.. 역시 풀프레임?

렌즈는 아트 오식이(or 오식이. 아트는 중고 매물이 없네)를 살지 85.4za(풋) 85mm f/2.8를 살지 고민 중이다.

일단 렌즈가 없어서 막 들고 다닐 저렴한 줌렌즈를 하나 질러놨는데, 그건 화요일에나 올 듯..

(추가)

하드디스크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320기가를 3테라 짜리로 바꿔 끼우기로 했다.

후지에 끼워 쓰던 AR 마운트 35mm 렌즈를 A900에 끼워 쓰려고 어댑터도 하나 구입함.

단렌즈는 아마 살점사와 85.8이 될 듯.









GX7과 대충 비교한 크기.

확실히 묵직하다.

지금까지처럼 손목 스트랩 하나로 다니긴 무리.







이걸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디테일이 좋다.




어제 바디를 받고나서부터 기능들을 쭉 알아보는 중.

매뉴얼도 반쯤 읽었다.

헷갈리는 기능들이 몇 개 있었는데(브라켓C와 S의 차이라든지), 매뉴얼을 보면서 해보니까 금방 알겠더라.


이젠 빨리 렌즈가 왔으면 좋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지나서 받게 될 듯.


빨리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