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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loquy

sRGB보다 Adobe RGB로 찍어두는 게 나을까?


아까 쓴 글을 읽어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실재(實在)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래도 sRGB보다는 Adobe RGB가 더 정확한 것이 아닐까?

내가 지금 당장 활용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로 치고 말이다.


역시나 몇 가지 의문이 든다.


1. 라이트룸은 sRGB만 지원하지만, 라이트룸 외의 보정 프로그램에서는 어떨까?

1-1. 예를 들면 Capture One이나 DxO OpticsPro.

1-2. Adobe RGB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뷰어 프로그램들 & 웹 브라우저는?


2. 인쇄를 한다면?

2-1. CMYK와 가장 비슷한(혹은 더 넓은) 색 공간은 뭘까?

2-2. 흔히 생각하는 웹의 사진 인화 서비스들은 어떤 색 공간을 사용할까?


3. Adobe RGB에서 sRGB로 변환할 때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4. 앞으로 어떤 색 공간이 더 중요하게, 널리 쓰일까?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봐야겠다.


......


라고 쓰고, 이미 글을 쓰면서 대충 찾아본 글들에 의하면 대충 이런 결론..


1. 아직 정보들을 크로스 체크하진 않았음. 하지만 그냥 써보면, 지원하는 모니터들은 전문가용이고 비싸고, 평소 만질 일이 없으며, 그건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익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불여우 같은 브라우저는 지원한다 카더라.


2. CMYK를 포함하는 색 공간은 Adobe RGB.

SWOP CMYK는 CMYK의 한 종류[각주:1]이다.

그림의 경우에는 RGB에서 작업하면 CMYK으로 변환할 때 거의 색이 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CMYK으로 작업하라고 되어 있는데, 사진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인쇄소에 직접 맡기는 거라면, CMYK로 작업을 해서 보내는 게 좋다고 한다. 인쇄소를 믿는다면 그냥 보내고..

아, 추가로 사진 인화 서비스는 RGB라는 듯.

(검색하다 창을 꺼버렸더니 주소를 찾을 수가 없네.. 귀찮으니 나중에 업데이트 해야지..)



3. 문제가 생긴다는 글을 발견[각주:2]

(이러면 Adobe RGB로 찍으려고 했던 나에겐 큰 문제인데ㅠ_ㅠ)


4. 먼 훗날까지 생각해보면 이건 아무래도 Adobe RGB겠지만.. 과연 그게 언제일까...... (먼산)




위에 링크를 한 글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로선 일반인이 Adobe RGB를 가지고 작업하기엔 무리가 많다.

어도비에서도 CMYK 인쇄를 할 때는 '전문적인 프린터'를 사용하라고 한다[각주:3].

그러니까.. 취미 사진가인 나는 그냥 sRGB를 써야겠다.


다만, (12년 동안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이건 인쇄소에 보낼 사진이다!' 싶은 건 RAW 파일을 불러와서 CMYK으로 작업하자.

카메라에서 나온 JPG 파일은 색 공간이 적용된 것이지만, RAW 파일은 색 공간이 적용되기 전의 데이터이기 때문.

RAW로 찍어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글[각주:4].

(이걸 처음부터 봤었더라면!!)



끝!

  1. [U.S. Web Coated(SWOP) v2] 미국산 잉크로 고품질 분판을 생산하도록 디자인된 지정을 사용 300% 잉크 커버리지의 전체영역 네거티브 플레이트, 코팅된 출판등급 스톡. http://www.indesignforum.com/gnu3/?doc=bbs/gnuboard.php&bo_table=tipnknowhow&wr_id=16 [본문으로]
  2. http://jkphoto.net/478 [본문으로]
  3. https://helpx.adobe.com/kr/photoshop/using/printing-images-commercial-printing-press.html [본문으로]
  4. http://scuba.bstorm.co.kr/news_proc/news_contents.jsp?ncd=136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