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서 캡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링크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3964531 여기고..
내용은 아래에..
음..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1. 가산 색혼합(additive color mixture)
2. 색채 항등성(color constancy)
가산 색혼합은 파란색 빛에 노란색 빛을 겹치면 흰색이 나오는 현상을 말하죠.
(반대는 파란색 물감과 노란색 물감을 섞었을 때 초록색이 나오는 감산 색혼합이 있고요.)
우리 눈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세 가지 수용기(S, M, L)가 있는데, 색을 구분하는 것은 이 수용기들의 반응 패턴(!)과 연관이 깊습니다. 파란색에 반응할 때의 패턴(S만 크게 반응)과 노란색에 반응할 때의 패턴(M, L만 크게 반응)이 각기 다른데, 두 빛을 동시에 받으면 웃기게도 흰색에 반응할 때와 같은 패턴(S, M, L 모두 크게 반응)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 파란색 드레스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흰색'으로 받아들일 토대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색을 판단하는데 여러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여기서 색채 항등성이 들어가는데 이건 예를 들면 '태양빛인 백색광 아래의 초록색 옷'과 '전구빛인 텅스텐광 아래의 초록색 옷'을 같은 초록색 옷으로 지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드레스 이미지에서는 상당히 밝은 노란색 조명(=전구빛)이 존재하죠. 노란색 조명이 강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더 노랗게 보입니다. 그러면 드레스를 '금색&흰색'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하지만 점차 색채순응(chromatic adaptation)에 의해 노란색에 반응하는 장파장 원추색소를 선별적으로 표백시켜서 노란색에 대한 민감도를 감소(=순응)시킵니다. 그래서 노란색과 대립적으로 반응하는 파란색(이렇게 되는 이유는 대립 신경세포를 찾아보세요)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해지게 됩니다. 그럼 드레스가 다시 파란색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얘기한 민감도는 개인마다 달라요......
결국은 사람과 환경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ㄷㄷㄷ
분야는 살짝 다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착시 현상과 관련된 그림들을 생각하시면 쉬울 듯..?
여러 조건들에 의해 개인적인 색채 경험은 다르기 마련이라 더 깊게 파고들면 얼마든지 얘기할 내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 여기까지 쓰는 것만 해도 틀린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되기 때문에ㅋㅋ 여기에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전문가가 보고 '이게 무슨 개소리야?' 라고 할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ㅎㅎ
PS. 이건 외부 조건(물건들의 구조 모양이라든지 주변 환경 맥락이라든지..)은 살짝 빼놓고 색채 지각 과정에 집중해서 쓴 내용입니다. 저런 걸 넣고 얘기해도 결론은 같을 것 같지만요. ㅎㅎ
퍼킨지 효과까지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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