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그마 DP1을 들여오기로 했다. 지금 주력으로 사용하는 펜탁스 Q와 거의 모든 면에서 반대인 카메라다. 딱 한 가지 공통점이란 것은 '작고 가볍다'라는 것. 사실 처음부터 DP1을 사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Q에 붙여 놓을 광각 렌즈(6mm, 환산 33mm)를 찾아보고 입금까지 했으나 재고 착오로 물량이 없는데도 팔았다며 다시 환불을 하는 바람에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됐고, 지금처럼 8.5mm(환산 44mm) 하나로 계속 쓸까 아니면 다른 렌즈를 찾아볼까 하며 SLR 클럽을 돌아다니다 어쩌다 시그마가 눈에 띄었을 뿐이었다. 사진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사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세상이 다 그렇겠지만, 내가 예전에 봤던 사진들과 너무 다른 환상적인 색감에 푹 빠져버렸다. 물론 시그마의 SPP로 보정을 하면 다소 환상적인 느낌이 들도록.. 더보기 이전 1 ···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 10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