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liloquy

Arturia의 MiniLab을 구입하다.


미디 작업용으로 마스터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했던 게 어언 8년 전..

중간에 (약간 불편하지만)미디 입력이 가능했던 88건반도 생기고 해서 그냥저냥 간단한 작업 때 쓰고는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키보드가 전혀 인식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 

키보드(or 외장 오디오 카드)의 미디 입/출력 부분이 문제인지, 

윈도8.1에서의 드라이버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해버렸다.


그래서 USB로 간단하게 작업이 가능한 작은 마스터 키보드를 찾다가 미니랩을 발견!




제작사의 튜토리얼



간단한 데모 영상



이거다 싶어서 바로 질렀다.










직구로 사나, 오픈마켓을 거쳐서 사나 그게 그거인 가격이길래 11번가에서 구입.

보름쯤 기다려서 받았다.



아마존 프라임~






베가 아이언과 비교해본 박스 크기는 저 정도.






박스 뒷면






박스를 까면..!!

키보드 밑에 간단한 설명서 두 장이 있다.

노브에는 아르투리아의 아날로그 랩에 대응되는 기능들을 알려주는 커버가 씌워져 있다.






쨔안~!

(지금은 미니랩이 위쪽, 키보드가 아래쪽)






근데, 가운데 시와 도 사이 건반 높이가 이상함...................

............

.........

교환하긴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결정.

(뽑기를 잘못한 내가 나쁜 거지..암..)







아르투리아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을 하면 아날로그 랩을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요런 저런 아날로그 악기들[각주:1]이 들어있고, 소리는 약 5000개 정도.

그런데 이 프로그램만 따로 사면 89달러[각주:2]라고=_=......

마치 소니가 플스 본체를 싸게 풀고 소프트에서 돈을 버는 것과 비슷하군.



어쨌든 어제 하루 열심히 만져 봤다.

건반의 느낌은 생각보다 무겁고, 패드는 생각보다 별로다.

뭐.. 건반 느낌이 가볍지 않은 건 나쁘지 않지만..

패드는 강약 인식도 잘 되지 않고(상당히 세게 눌러야 큰 소리가 난다), 

내 시스템의 레이턴시 때문은 아니겠지 종종 한 번 누른 걸 두 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미니랩이 제대로 지원하지 못 하는 리즌을 쓰기 때문[각주:3]일 수도 있고..



하아..

오늘은 적당히 만지고 논문이나 써야지.

(항상 그렇지만)생각보다 진행이 늦다.. ㅠ_ㅠ..












아이패드와도 연결이 잘 된다.

카메라 커넥션 킷으로 연결했더니 좀 헐렁하긴 해도 인식은 문제가 없었다.

개러지밴드로 장난치기 딱 좋음.








  1. Modular V, CS-80V, Mini V, Arp 2600V, Jupiter 8V, Prophet V, Oberheim SEM V, and Wurlitzer V [본문으로]
  2. 아날로그 랩을 공짜로 주는 미니랩의 공식 가격은 129달러. 참고로 유로로는 미니랩이랑 10유로 밖에 차이 나지 않음.. [본문으로]
  3. 따로 매칭을 시켜야하나...... [본문으로]